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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코로나19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등록2020-03-09 조회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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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이하 코로나)가 대구·경북지역에 집중적인 피해를 주고 국내 전역 확산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위세를 떨치고 있다.

일상에서 바이러스로부터 나를 지키고 주위 사람들을 보호하는 유일한 방패로 여겨지는 마스크도 품귀 대란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코로나의 가장 큰 공포감의 원천은 강한 전파력이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계절성 독감의 치사율은 1% 미만이지만 코로나 치사율은 초기 예상보다 높은 3.4%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 중 3.4% 가량 사망했다는 의미다.

세계적인 의학잡지인 The Lancet과 최근 중국에서 발표된 논문들을 비교해 코로나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무증상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2~3일에서 2주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최장 24일이라는 보고도 있다.

주요 증상은 발열(98%), 기침(76%), 근육통이나 피로감(44%)이었다. 특히 38℃이상의 고열은 78%에서 관찰됐고 중환자실과 일반병실에서 치료받은 환자들간의 차이는 없었다. 즉 고열이 중증도를 의미하는 지표는 아니라는 것이다.

호흡곤란은 55%에서 나타났고 나타나기까지는 증상이 발생한 날부터 8일 정도가 걸린다. 혈액검사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구 감소증이 63%에서 나타나고 모든 환자에서 CT상 이상소견이 관찰됐다고 한다.

특히 최근 코로나 확진 후 입원 대기중이거나 자가격리돼 증상이 안정적이던 환자들이 갑자기 악화돼 사망한 뉴스를 종종 접하게 된다.

증상을 자각한 시점부터 치료가 들어가야 되고 병실이 없다는 이유로 집에서 대기하다 갑작스런 호흡곤란 증세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이미 폐에 병소가 발생한 경우로 분석된다.

한의학에서 코로나는 온병(溫病)의 범주에 속하며 ‘유병무증(有病無症 : 병은 있으나 증상이 없는 상태)’은 타인을 전염시킬 뿐 아니라 중증과 위중증으로의 변할 위험성이 있으므로 의사 및 보건당국은 마땅히 중시해야 한다.

코로나는 먼저 환자의 병기(病期)와 유형(證型)을 나눠 변증논치(辨證論治)해 환자를 치료하고 전파를 막아야 한다. 실제 중국 코로나진료지침 6판에서는 한약을 이용한 치료를 권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청폐배독탕(淸肺排毒湯)이다. 최근 발표된 논문을 보면 코로나 폐렴이 진단된 98명의 환자에게 청폐배독탕을 투여한 결과, 감소된 림프구가 정상범위로 회복됐고 CT영상에서도 호전을 보였다. 호전도는 완전치유 41.3%, 현저한 효과 29.09%, 유효 24.04%로 였고 발령, 기침, 인후통, 무기력, 식욕저하 등의 증상에서도 유의한 효과가 있었다. 증례 자료 제한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경증의 환자가 중증이나 위중 상태로 된 경우와 사망예는 한건도 없다고 분석됐다.

그 밖에도 코로나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충분한 효용가치가 있는 마행감석탕, 은교산, 쌍황련 등의 한약제제가 있다.

코로나의 방역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가능한 의료자원의 총동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한방내과 조충식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