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손창규 교수
지난 2년 동안 전 세계가 COVID-19 팬데믹으로 난리를 치르는 중이다. 현재까지 약 5억 명 정도의 감염자가 있었고, 이로 인해 60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함으로써, 근대에 인류가 경험하는 최대의 질병 역사로 기록되고 있다.
벌써 한국에서만 전체인구의 4명 중 1명이 감염됐으며, 약 1만 7000여 명의 사망통계가 나오고 있다.
사람 머리카락 두께의 500분의 1에 불과한 SARS-CoV-2 바이러스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뿐만 아니라 사회심리적 위축과 단절은 물론이고 글로벌 경제체계에도 막대한 영향을 줌으로써, 지구인들의 일상을 완전히 흩트려 놨다. 한편으로는 이번 팬데믹은 지구에 이렇게 수많은 생명체가 서로 의지하고 견제하면서 함께 살아가고 진화돼 가고 있음을 인류에게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계기도 됐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우리는 하루 몇 십만 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나오는 시점에서 COVID-19 팬믹의 공포로부터 매우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