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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의료칼럼] 팔을 올릴 때 어깨와 팔에 찌릿한 통증이 있으신가요? 어깨충돌증후군!

등록2024-06-20 조회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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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통증재활센터 이은정 교수

”높은 선반에 있는 물건을 꺼내려고 팔을 뻗었을 때, 어깨 앞쪽과 팔에 찌릿하고 시큰한 통증이 느껴지고, 갑자기 팔의 힘이 빠져버린 경험이 있나요?”

이와 같은 증상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일상적인 불편함처럼 생각할 수 있으나, 이것은 ‘어깨 충돌증후군’이라는 회전근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증상의 원인 파악 및 적절한 치료로 회전근개 건의 파열을 예방해야 합니다.  나도 어깨 충돌증후군일까?

어깨 충돌증후군이란? 어깨 구조를 안정화시키는 어깨의 중요한 4개의 근육을 회전근개라 한다. 그 중 특히 어깨 충돌징후를 잘 일으키는 것이 극상근건이다. 극상근건이 어깨의 견봉과 상완골 사이에서 반복적으로 충돌이 발생하며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어깨 충돌증후군이라 한다.

유병률은? 한 연구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약 10~20%가 어깨 충돌증후군을 경험하며, 보통 40대 이후부터 유병율이 증가한다고 한다. 특히 구부정한 자세로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일 등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적 특성이 질환 발현에 영향을 준다.

발현 증상은? 어깨 충돌증후군이 생기면 팔을 들어올릴 때 특정 자세와 각도에서 어깨 앞쪽과 옆쪽에서 팔을 따라 찌릿하고 시큰한 통증이 생기며 가끔은 팔의 힘이 빠져버리기도 한다. 밤에는 통증이 더 심해져서 편하게 잠을 못자기도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어깨 운동 범위 제한이 진행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된다면 당신도 어깨의 충돌증후군일 수 있다. 어깨 충돌증후군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충돌되는 회전근개가 완전하게 파열되기도 한다. 또한 목의 신경근 문제로 일으키는 질환과 감별이 필요하므로 해당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믿을 만한 의료기관을 찾아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유한다.

어깨 충돌증후군의 치료방법은? 어깨 충돌증후군은 조기 예방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바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치료원칙은? 어깨 충돌증후군으로 진단되면 긴장된 근육을 풀고 통증을 제어하기 위한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을 시행하는 보존적 치료방법과 회전근개의 파열 정도와 어깨의 견봉 모양에 따라 권유되는 수술적 치료방법이 있다. 그러나, 어깨가 구부정하기 전에는 증상 발현이 없다가 중년이 되고, 어깨 구조가 안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증상이 발현되는 것은 구부정한 등과 어깨의 구조가 어깨 견봉과 윗팔뼈 사이의 공간을 더욱 좁게 만들어 회전근개건을 마찰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깨 충돌의 결과로 나타난 회전근개의 상처와 염증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시 마찰이 일어나지 않도록 체간의 구조와 어깨의 움직임이 정상적인 궤도에서 이뤄지도록 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의학적 치료방법은? 긴장된 근육과 상처난 회전근개 건 치료를 위한 한의학적 치료방법에는 침치료, 뜸치료, 봉독약침 등의 약침치료 및 물리치료가 시행된다. 무엇보다도 스마트폰과 컴퓨터작업을 많이 하는 현대인의 생활 특성상 어깨가 긴장되어 위로 솟아있거나 앞으로 말려 있는 경우가 많고, 이런 자세와 긴장이 어깨 충돌증후군을 가속화시킨다. 따라서, 등과 어깨의 긴장된 근육을 충분히 스트레칭해주고, 어깨관절을 안정화시키는 근육의 강화 및 정상적인 움직임을 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한의학에서는 이를 위해 추나치료나 도인운동요법을 적용한다. 이것이 보존적 치료방법 중 가장 근본적인 치료방법이자 예방법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