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한의대 박병진 학생 연구팀은 명상을 할 때 피로개선 효과를 분석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효능이 전측 대상피질 및 전전두엽이 활성화와 관련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전대학교(총장 남상호) 만성피로증후군 중점연구센터의 박병진 씨(본과 4학년)를 비롯한 학생연구팀은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 불편한 증상을 호소하는 아건강 집단, 일반인 집단 간의 차이를 비롯하여 명상의 방법 등에 따른 명상의 피로 개선 효과특성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4천 1백 명의 대상자로 구성된 28개의 무작위 대조 임상연구를 분석한 결과, 대상자들의 피로도는 100점을 참을 수 없는 피로도라 할 때, 심각한 질병은 없으나 기능성소화불량증, 통증, 불면, 우울 등과 같은‘아건강 집단’이 가장 심한 피로감을 보였고, 명상 후에 피로감이 8.2점 감소하여 제일 큰 효과를 보였다. 또한, 최근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비대면 명상법이 소개되고 있는데, 이러한 방법보다도 전문가의 지도하에 주기적으로 명상할 때 피로 감소 효과가 가장 극대화되었다. 연구진은 명상의 이러한 효과는 명상으로 인한 뇌의 전측대상피질이나 전전두엽 부위의 활성화와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박병진 씨의 지도교수인 대전대한방병원 만성피로증후군 연구센터 손창규 교수는 “선조들이 널리 활용되어 온 명상요법을 글로벌 치료법으로 세계화해나가야 하는 의무가 있는 즈음에, 한의대 학생이 중요한 연구를 주도적으로 이뤄냈다는 것이 무엇보다 의미가 크다”고 하였다.
한편, 이 연구는 정신건강의학분야의 국제 저명 종합병원정신의학(General Hospital Psychiatry, IF 4.1) 학술지의 올해 10월 온라인판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