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은 파킨슨병 환우들이 창조한 미술 작품전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전시했다고 3일 밝혔다.
류호룡 교수팀이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환자들을 위한 통합의학적 치료의 일환으로 진행한 '퇴행성 뇌질환과 미술연구'의 일환으로 환우들의 독특한 이야기와 미술치료 과정에서 느낀 감정을 기록하여 미술을 통한 치유 경험을 제공하는 자리였다.
대전한방병원 뇌신경센터와 문화공간 주차의 후원으로 이뤄진 전시는 류호룡 교수팀의 허왕정 연구원이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미술치료 연구로 파킨슨병 환우들이 창작 활동을 통해 감정적 치유와 소근육 운동을 자극하며 내면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고통을 해소하고 정서적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줬다.
류호룡 교수는 "느리지만 지속적으로 이어진 작업은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역할을 넘어서 새로운 표현의 가능성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각각의 작품 안에서 치유와 예술의 힘, 인간 본연의 강인함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