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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당뇨병 전단계 탈출 및 관리법

등록2020-06-29 조회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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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40대 중반의 직장인 남성 박모씨가 건강검진에서 공복혈당이 120이 나왔다면서 병원에 내원했다.

2년 전부터 출퇴근 거리가 1시간 이상 걸려 일찍 출근하느라 아침 식사는 거르기 일쑤고 업무가 시작되면 점심 전까지 먹는 거라고는 잠을 깨기 위해 믹스커피나 아메리카노 한 잔 외에는 없었다.

어쩌면 많은 직장인들의 일상이 이와 같을지 모른다. 먼저 당뇨병 전단계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대한당뇨병학회의 진단 기준에 따르면 아래 그림에서 붉은선 영역이 당뇨 전단계에 해당된다. 공복혈당이 100~125 mg/dL이면 공복혈당장애, 식후 2시간 혈당이 140~199mg/dL이면 내당능장애, 이 둘을 합쳐 당뇨병전단계라고 한다.

몸의 위험 신호인 당뇨 전 단계를 만만히 보고 무시하면 큰 코 다칠 수 있다. 당뇨 전단계가 10년 이내 질병으로 진행될 확률은 37%로 고혈압 전단계군의 28.9%에 비해 크게 높다. 독일 연구진에 따르면 아침을 거르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제2형 당뇨병 발생률이 평균 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침을 거르는 기간이 길수록 당뇨병 위험은 더욱 커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일주일에 4~5일 거른 사람은 당뇨병 발생 위험이 55%까지 치솟았다. 이런 결과는 바로 인슐린저항성 때문에 나타난다. 혈액 속 당분은 인슐린이 작용하며 에너지원으로 사용돼야 하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당분이 활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남아 혈당 수치가 오르게 된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길 경우 세포가 당을 흡수하지 못해 혈당이 개선되지 않고 결국 췌장에서 혈당을 떨어뜨리기 위해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된다. 인슐린이 많이 분비될수록 저항성이 더 커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한의학에서는 당뇨병 전단계를 비반(肥반), 미병(未病), 소갈(消渴)전단계 등으로 보고 치료한다. 특히 인슐린저항성 개선을 목적으로 간이나 췌장 등에 쌓여있는 내장지방을 분해를 도모한다. 담음(痰飮), 어혈(瘀血), 열독(熱毒)을 먼저 치료하고 장부불균형 상태를 개선하는 치료를 한다.

일상생활에서는 운동요법, 식이요법을 통한 체중감량이 필요하다. 체중은 일차적으로 8~10% 감량을 목표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식후 30분 이상 특히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근력운동을 같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이요법은 규칙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을 먹고 12시간 공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식사의 순서도 단백질, 지방, 야채를 먹은 후 밥을 먹는 것이 혈당을 40~45% 떨어뜨릴 수 있다. 생활습관병인 당뇨병 전단계는 건강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습관을 바꾸고 노력하면 저절로 고쳐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