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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만병의 근원, 복부비만 그리고 내장지방-조충식 교수

등록2020-09-21 조회2,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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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병에 걸리지 않게 예방하고, 병들더라도 합병증이나 악화되지 않기를 바란다.

건강을 위해 사회적인 관심이 높은 것은 비만이다.

비만은 체내에 과다한 체지방이 있는 상태를 말하며, 체지방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분류되고 어느 쪽의 비율이 높은지에 따라 비만의 양상 또한 다르다.

복부비만은 복부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로, 한국인 허리둘레 기준으로 남자 90cm(35.4인치), 여자 85cm(33.5인치) 이상인 경우에 해당된다.

내장지방은 내장이 위치한 복부에 쌓이기 때문에 배가 나오는데, 팔 다리는 가늘고 배만 볼록 나온다면 내장지방형 복부비만을 의심해볼 수 있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은 포도당으로 바뀌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고, 남은 포도당은 피부아래 팔, 엉덩이, 허벅지 등에 지방이 쌓인다.

피하층이 포화되면 내장과 장기 사이에 지방층이 형성되는데 이를 내장지방이라고 한다.

내장지방이 증가하면 만병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유리 지방산(Free fatty acid)이 혈관으로 방출돼 혈관을 손상시키고 각종 아디포카인을 분비해 인슐린저항성이 발생한다.

또한 몸안에 지속적인 염증을 유발하고, 동맥경화,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간암, 신장암, 대장암, 췌장암, 유방암, 난소암 등이 생기기도 한다.

비만과 복부비만을 비교 조사한 결과를 보면, 비만인 경우 심근경색은 약 1.4배지만 복부비만인 경우 1.9배의 발생률 증가하고, 뇌경색은 비만에서 1.3배지만 복부 비만에서는 1.9배로 증가했다. 그러므로 다이어트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뱃살을 빼는 쪽으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복부비만이 증가하고 내장지방을 쌓이게 하는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흡연이다.

흡연자의 복부비만 위험률이 비흡연자 보다 1.3~1.8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두 번째로 수면이 부족한 경우다.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5시간 이하인 경우는 7~8시간 경우보다 복부비만 발생율이 1.5배가 높게 조사됐다.

세 번째로 폐경이다.

폐경 전에는 피하지방이 많다면 폐경 후에는 후 내장지방이 많아진다.

폐경이 되면 지방의 분포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하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감소돼 허벅지가 가늘어지고 배가 조금씩 나오게 된다.

네 번째는 노화다.

중년이 되면 서서히 근육량이 감소하고, 섭취한 칼로리 소모가 잘 안되므로 잉여 지방이 복부에 쌓인다.

다섯 번째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가장 일반적인 원인인 편식 위주 식습관과 운동부족이다.

교통수단의 발달과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편의 위주의 생활방식도 큰 역할을 한다.

또 장시간 앉아서 근무 또는 게임하거나 공부하는 경우에도 복부비만이 발생하기 쉽다. .

내장지방형 복부비만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체중감량 보다 허리둘레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섭취 열량을 줄이는 것이다. 적게 먹으면 체중이 줄어들고, 내장지방도 체중 감량에 비례해서 감소된다.

특히 전체 식사량을 줄여야 한다.

탄수화물을 줄여야 하므로 밥은 본인이 먹는 밥 용량을 일주일 마다 1/10씩 줄여나가 1/2공기 정도 먹는 것을 권한다.

40대 이상이라면 건강한 생존을 위한 운동을 해야 한다.

숨이 약간 찰 정도, 걸으면서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주 3~5회 30~60분 이상 유산소 운동과 허벅지 근육과 복부 근육을 강화하는 근력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올바른 방법으로 복부비만으로부터 벗어나 건강한 삶을 유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