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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시도 때도 없이 붓는 고통스런 하지부종-조충식 교수

등록2020-11-16 조회15,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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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나면 다리가 퉁퉁 부어요.”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다리가 부어서 터질 것 같아요.”

이처럼 시도 때도 없이 붓는 다양한 하지부종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다.

다리가 붓는 증상은 하지부종, 하체부종, 음수부종(陰水浮腫)이라고 한다.

다리가 계속 붓는데도 여러 가지 검사를 해도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반적으로 하지부종의 원인은 신장, 갑상선, 심장 등의 기능 이상이나 림프나 정맥순환에 이상이 생겼을 때 잘 발생한다.

구두나 하이힐을 장시간 신거나 오랜시간 같은 자세로 서있어 하지정맥의 압력이 높아져 다리의 혈액순환이 저하되거나, 운동부족, 짝다리 서는 습관, 다리꼬고 앉기, 건강상의 문제로 몸의 균형이 틀어져도 부종이 생길 수 있다.

다리가 이유 없이 붓는 이유는 가장 큰 원인은 다리가 신체 아래쪽에 있기 때문에 중력의 영향을 잘 받아서 중력의 특성상 수분이 잘 축적되기 때문이다.

우리 몸 혈액의 70%가 중력으로 인해 하체에 집중하게 되는데 하체에 모여진 혈액이 근육의 힘을 통해서 올라가지 않으면 혈액순환이 지체된다.

중력 법칙의 영향을 받는 것은 개인차가 있다.

어떤 사람은 중력의 법칙을 거슬러서 수분이 축적되지 않아서 조금밖에 붓지 않고 쉽게 빠지지만 어떤 사람은 심하게 퉁퉁 붓고 잘 빠지지 않아서 단순히 다리가 부은 정도를 넘어서 병이 될 정도로 고통을 준다.

혈액순환이 원활하면 수분 순환이 좋아져서 부종을 예방할 수 있다.

혈액의 순환이 느려지면 혈액 내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와서 부종이 잘 생긴다.

노인의 하지 부종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심장의 기능이 약해지고 제2의 심장인 종아리 근육이 약해져서 발생한다.

그러므로 부종은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몸이 보내는 적신호 중 하나다.

부종을 오래 방치하면 하체비만, 하지불안증상, 하지정맥류 등의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단순히 다리에서만 원인을 찾지 않고, 폐(肺), 비(脾), 신(腎)의 수분조절기능 등 실조와 수분의 통로인 삼초(三焦)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인식한다.

하지부종은 음수부종(陰水浮腫)에 해당되며 안좋은 식습관이나 스트레스, 과로로 생긴 어혈과 습담이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켜서 발생한다.

노인의 하지부종은 노인이라는 특성을 고려하여 보중행습(補中行濕)치료법을 사용하고 일반적으로 혈액이 몰려 순환이 되지 않아서 생긴 어혈을 풀어주고 기를 소통시킴으로써 부종을 제거하는 치료를 한다.

하지부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짠 음식 즉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물을 적당히 마시며 기름진 음식을 삼가야 한다.

운동요법으로는 심장과 종아리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다.

움직임의 진동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내장비만을 개선하기 위해 만보 걷기가 도움이 된다.

한 자세로 서있는 것을 피하고 누워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는 것도 좋다.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발목을 수시로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체력이 약하거나 시간이 없는 경우 발목펌프운동을 권한다. 운동 기구를 발목이나 종아리에 놓고 아래 뭉쳐있는 혈을 자극해 줌으로써 몸 위쪽까지 피가 원활히 순환될 수 있도록 하는 운동이다.

무엇보다도 부종이 생겼을 때 무시하고 넘어가지 말고 질병을 나타내는 신호이므로 반드시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